반응형
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많은 일을 맡을 수 있는 직장을 찾아다녔습니다.
그러다 정착한 곳에서 회사 모든 업무, 사람들의 전반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있게 됐는데요.
모든 부서, 모든 개인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.
'은폐'입니다. 은폐의 대상이 되는 일 역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.
드러내면 문제가 커지는 일
추궁을 받을 수 있는 일
숨겨도 단기간에 들통나지 않는 일
모든 직원은 의식적으로, 또는 무의식적으로
무언가를 은폐하고 있었습니다.
그리고 그것이 정말 문제가 될만한 일일 때
들키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 모두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.
까짓거 퇴사하면 된다.
책임만 피하면 된다.
이것을 사장 입장에서 봤을 때 언젠간 일은 터질 것이고
그 책임 또는 추궁의 대상은 이미 회사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
은폐 문제에는 몇가지 해결책이 있었습니다.
은폐가 드러났을 때 강한 패널티를 주는 사규를 공표한다.
사장이 모든 일을 다 알고 점검한다.
감독부서를 두고 강한 감독책임을 부과한다.
여러 부서의 업무를 겹치게 하여 은폐할 시 일이 진행되지 않도록 설계한다.
이런 해결책들은 모두 단점이 명확했습니다.
시기 적절하고 보완적인 방법을 발견하는 날까지
계속 고민하고, 관찰해야겠습니다.
반응형